구석기시대 갱신세 기후

자연의 과거를 살펴보는 방법

선사시대의 자연환경을 이해하는 것은 마치 시간 여행을 하는 것과 같습니다. 과거의 식물상과 동물상을 연구하면 그 시대의 기후와 환경을 알 수 있습니다. 여기서 “상”이라는 단어는 특정한 식물이나 동물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, 넓은 의미에서 그 시대의 생태계를 대표하는 모임을 뜻합니다. 이러한 생태계의 특징을 현재의 환경과 비교하여 과거의 자연환경을 유추하는 것이 주된 연구 목적입니다.

구석기 시대와 기후 변화

구석기 시대는 신생대의 제4기 중에서도 갱신세에 해당합니다. 이 시기는 대략 180만 년 전부터 1만 년 전까지이며, 기후적으로는 빙하기라고 불립니다. 빙하기란, 지구 전체가 얼음으로 덮인 것이 아니라, 주로 극지방과 고산지역에서 빙하가 확장된 시기를 말합니다. 이 시기에는 저위도 지역에서 강우량이 많아 “다우기”라는 이름이 붙기도 했습니다. 중위도 지역에서도 큰 강을 따라 여러 개의 단구가 형성되어, 많은 비가 내렸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.

빙하기의 주기적 변화

빙하기 동안에는 여러 차례의 기후 변화가 있었습니다. 이러한 변화는 4번의 주기적인 추운 시기와 그 사이의 따뜻한 시기로 나누어집니다. 각각을 빙기와 간빙기라고 부릅니다. 예를 들어, 알프스 지역에서는 Günz, Mindel, Riss, Würm의 순서로 빙하 주기가 반복되었습니다.

고생물학 자료의 중요성

갱신세 동안의 기후 변화는 퇴적물과 고식물 및 고동물의 화석을 통해 나타납니다. 이 화석들은 당시의 기후와 환경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합니다. 이론적으로, 생물상은 기후 변화에 따라 변하지만, 생물의 특성에 따라 그 변화는 일정한 시간 차이를 두고 나타납니다. 예를 들어, 동물은 스스로 이동할 수 있어 기후 변화에 민감하지만, 식물은 이동이 더디어 변화에 시간이 걸립니다.